1994년 7월에 데뷔했던 3인조 혼성그룹인 쿨.
쿨에는 김성수, 이재훈, 유리가 있다.
쿨은 국내 혼성그룹 중 최다 앨범판매량 기록을 보유한 당대 최고 그룹이었다.
그리고 2005년 정규 10집 앨범을 끝으로 11년 만에 해체됐다.
김성수는 2004년 2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9살 연하의 사업가 강지희씨와 결혼했다.
그러나 부부는 성격차이로 갈등을 겪다 6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김성수가 양육권을 가져갔고 2년 후 강지희씨는 시비에 휘말리면서 목숨을 잃게 됐다.
2010년 강씨는 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 등 4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가라오케 주점을 찼았다.
여느 떄처럼 술을 마시다 종업원에게 반말로 물수원을 요구하자 옆 테이블에 있던 제갈 모씨가 자신에게 반말을 한 것으로 오해해 언쟁이 오갔다.
이에 종업원들이 제갈씨를 밖으로 데려 갔는데 화를 참지 못한 나머지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서 흉기를 꺼내 숨겨 주점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일행 중 남자 3명을 칼로 찔렀다.
당시 주점 안이 너무 어두워 피해자들은 그가 칼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
이후 그가 밖으로 나가자 강씨가 따라 나가면서 항의했다.
그러자 그는 강씨 옆구리를 강하게 찌르고 자신의 차량을 통해 도주했다.
제갈 씨의 본 주거지에서 지속적으로 수면제 처방을 받은 사실과 주거지 내에서 약봉지를 발견하고 인근 약국 주변에서 잠복하다 사건발생 16시간 만에 검거했다.
그리고 범행에 사용된 흉기 (과도)는 주거지 소파 밑에 숨겨 놨다고 한다.
사건 직후 강 씨는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칼이 폐를 관통해 3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고 한다.
비보를 접한 김성수는 영정을 보자마자 울음을 쏟아냈고 이혼했지만 상주 역할을 하고 조문객을 맞이했다.
제갈 씨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은 징역 23년을 선고했으며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범행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을 살펴보면 징역 23년을 선고한 원심 형의 양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칼에 찔린 남성 3명 중 LG 트윈스 박용근은 간의 40%를 절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박씨는 “그날은 채리나랑 조용히 밥 먹고 헤어지는 날이었다”며 “그러다가 술 한 잔 더 하자는 이야기가 나와 자리했는데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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