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접수를 시작하자 생긴 현상
모평 접수는 7월 8일까지인데 서울 경기 지역 7곳 분원에서 200명 정원에 1100여 명의 모평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접수 사이트 창구를 연 지 1분도 안 돼 정원이 마감됐다.
학원을 통해 접수하는 해당 모의평가는 재수를 준비하는 졸업생, 검정고시생만 응시가 가능하다.
기이한 현상은 신청자들의 연령을 분석하니 학생이 아닌 25세 이상 접수자가 절반을 차지했다.
30대 이상 접수자도 있으며 40대 이상 접수자도 있고 50세 접수자 1명이 있었다.
해당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올해 수능 수험생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서 일어났다고 추측이 가능하다.
국내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데 모평 접수가 ‘백신 티켓’으로 변질된 것이다.
정부가 9월 모평에 응시한 수험생을 모두 수능 응시자로 간주하고 8월부터 화이자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
교육부는 28일 “30~40대가 9월 모평에 응시해도 (고3 수험생처럼) 아스트라제네카(AZ)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고도 했다.
현실적으로 ‘화이자 접종용 모평 지원’을 막을 방법은 없다.
교육부는 “일반 성인 대상 백신 접종도 8월 중순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허수 지원할 유인이 크지 않다”면서 “실제 수능을 보지 않을 거라면 (백신 접종용) 허위 지원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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