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있는 여대생 구해주면 손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여대생 구해줬다가 오히려 욕만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씨는 “어제 퇴근하고 마트에 차를 타고 갔다. 앞에 나와 잠깐 아는 동생과 전화를 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통화를 하고 있던 A씨 앞에 만취 상태로 고개를 숙인 채 있던 여대생, 그리고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A씨는 “날씨가 추워서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요즘 세상은 함부로 건드렸다간 내가 더 큰일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화가 끝나면 잠이라도 깨워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근데 술 취한 여대생에게 갑자기 한 남성이 접근하기 시작했는데 그 남성은 주변 눈치를 보다 여대생의 등을 두드려주더니 부축해서 도로쪽으로 끌고갔다고 한다.
이상하다고 느낀 A씨는 그를 미행했는데 낯선 이는 여대생을 데리고 택시를 탔고 A 씨도 자신의 차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택시가 도착한 곳은 어떤 원룸인데 인사불성인 여대생을 데리고 들어가려 비번을 누르자 A씨는 뛰어가 제지했다.
그는 자신이 아빠라고 밝혔지만 A씨는 믿지 않고 경찰을 불렀다.
신고 전화에 갑자기 아빠라고 하던 이는 도망가기 시작했고 여대생은 아직도 만취상태.
시간이 지나 여대생의 핸드폰에 전화가 왔고 받아보니 어머니였다고 한다.
현장에 도착한 여대생의 부모님은 갑자기 A씨에게 “내 딸에게 술을 이렇게 많이 먹였느냐”고 따지기 시작했다.
당황한 A씨는 상황을 설명하고 CCTV를 확인해보라고 하고 자리를 그냥 떠났다고 한다.
다음 날, 글쓴이에게는 3통의 문자가 와있었고 이는 여대생의 가족들이 보낸 사과 문자였는데 A씨는 이에 “사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생각할 만도 하다고 이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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